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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2 11:27
[정신적분야] 명당과 인연이 끊어진 사람들(3)
 글쓴이 : admin
조회 : 1,898  
명당과 인연이 끊어진 사람들(3)

절친하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랫 동안 친구라고 알고 지내는 사람을 우연히 명당 앞에서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집안이 부유해서 어려운 것 없이 살던 사람이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탄탄한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몇년 지나 우연히 부산의 유명한 나이트 클럽에서 만났는데 그 곳의 영업 상무 직을 맡았다며 은근히 거드럼을 피웠습니다
내가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한 달에 10만원 조금 넘게 월급이라 받았는데 그 친구 하는 말이 "한달 수입이 근 200만원에 가깝다"며 자랑이 대단했습니다
그러했던 친구가 그야말로 개털 신세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으니 안타깝기도 하고 내가 보기에 그놈의 칠성줄이 무엇인지 그 줄을 풀지 못해 당하는 것 같아 명당에 와서 기도하라 권했습니다
명당에 와서 기도 시작하고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좋은 사람을 만나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라 했습니다
첫 월급을 받았다며 소주도 한잔 사고 명당에 초와 향도 '내가 책임질 테니 걱정 마십시오"하며 큰소리친 그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명당에 발을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전화로 라도 안부를 묻더니 결국에는 전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년 후
친구들 모임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부인과도 이혼해서 혼자 살고있다는 것 아닙니까?
나에게 미안해서 그런지 어떤지 그 다음에도 술을 한잔 먹으면 전화해서 "미안하다 다시 명당에 가서 기도를 좀 올릴 수 있게 허락해주면 안되겠느냐?" 횡설수설하다 술만 깨면 언제 내가 그런 말을 했느냐 싶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요즈음에도 소문을 들으면 "동가숙 서가식'하며 죽지 못해 살아간답니다
날씨는 싸늘해지고 그 사람 나이도 들어가는데 어찌 철이 없어도 그리도 없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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