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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2 11:43
[영적분야] 행복함을 찾아서(1) - 새로운 시작
 글쓴이 : admin
조회 : 1,222  
행복함을 찾아서(1) - 새로운 시작

 
제 이름은 윤태경.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입니다.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정당에 입문, 한나라당 국회정책연구위원(2급)과 통일외교전문위원, 한나라당 부산시당 사무처장을 역임했습니다.

저의 30대 시절은 패기와 알량한 지식,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삶의 큰 어려움을 몰랐습니다.  크게 빛나는 삶은 아니라 할지라도 저는 저의 삶에 만족하고 일에 몰두했습니다. 일을 통해 얻어지는 성취감은 맛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저는 40대 초반부터 구청장선거에 연이어 3번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3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세 번의 도전중 두 번은  지역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도 공천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도전의 경우엔 나머지 후보들과 2배~3배차이가 나는 여론조사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공천받지 못했습니다.

이럴수가...억울하고 분하기가 이를데 없었습니다.

제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기 보다는 세상과 사람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구나!」 「세상이 정의와 의욕만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3번의 선거준비과정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연이은 실패로 패기만만했던 30대의 자신감은 서서히 함돌돼,  갈수록 제 자신은 위축되어만 갔습니다.  

돌파구를 찾아야지! 라는 일념으로 재기의 몸부림을 쳐 보았습니다.  돌파구라 해보아야 근 20여년간 정당밥을 먹었던 지라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역할을 통한 활로모색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06년 7월 무렵,  지금은 대선주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 후보 핵심측근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습니다.  부산에서 내년도 대선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흔쾌히 동의를 하고  부산에서 18개 지역구별로 조직책을 선정,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0월경, 서울에 올라와 예전부터 존경하며 알아왔던 거사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거사님의 여러 말씀중 「남들처럼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남들이 안 가진 무기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씀이 특히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기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마음을 추스려 이제 더 이상 실패하는 삶은 살지 말아야지’ 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래!  기도를 해서 큰 지혜를 얻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겠지’ 라는 기대감도 많았습니다. 

기도를 시작하고 작은 지혜들을 조금씩 얻어가니,  '정치'에 대한 욕망이 조금씩 사라져 갔습니다.  「정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보다 더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스며들었습니다. 

정치도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한 방편에 불과할 터인데 저는 정치에 삶의 큰 비중을 스스로 할애하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정치를 벗어나 정치를 바라보니 그동안 내가 좁은 안목으로 살았구나!」를 실감했습니다. 「하늘로부터 타고난 저의 모습과 그릇을 되찾아 사는 것이 인생의 참된 행복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속에서 세상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세상사람들의 인생성공을 위해 깨달음을 실천하는 삶이 무척 매력적이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명당에서는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얻지 못할 높고 큰 깨달음과 지혜를 얻을 수 있겠다. 이런 삶이 크게 잘사는 삶이고 궁극적인 인생성공에의 길」이라는 확신도 섰습니다.

이 무렵 저를 영입하려고 했던 모 대선후보 핵심측근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만났습니다. 그 대선주자와의 회동일자를 알려 주었습니다. 기도하면서 한번쯤은 만나서 ‘이제는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는데, 때마침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거사님의 제자가 되어 영통공부를 해 지금은 영통을 한 상태다. 정치에 손을 뗐고 도와줄 수 없다」고 통보하고 돌아 왔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그 분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선합니다.

이어 제가 부산에서 만들었던 18개 조직의 책임자도 다른 사람에게 넘겼습니다. 제가 정치를 떠나더라도 뒤끝은 깨끗이 하고 떠나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도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어 한나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직도 던져 버렸습니다. 20년간 몸담아왔던 한나라당도 탈당했습니다.

부산시당 사무처장방에서 후임 사무처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하던 날, 조금의 마음의 동요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예전에 제가 다른 사람들의 탈당계는 종종 받아왔는데, 예전의 제 방에서 제가 직접 탈당계를 제출하는 심정이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다 털었다. 홀가분하다. 이제 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라는 마음을 다졌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앞으로 시간나는대로 그동안 제가 살아왔던 삶을 반추해보고, 남들에게 아직은 내세울 것 없는 작은 깨달음에 불과하지만 기도과정에서 얻었던 깨달음에 대해 후속 글을 올리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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