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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9 21:02
03.12.19 니가 게 맛을 알아?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1,356  

2003.12.19 20:07

니가 게 맛을 알아?

 

얼마 전에 유행했던 광고 문구 중의 하나입니다.

"니가 게 맛을 알아?"

우리가 부모들의 속을 썩이면 이런 말을 듣습니다.

"부모가 되어봐야 부모의 심정을 알지"

내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기 전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여러분들도 알지 못하는 순간에 많이 저지러는 잘못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상대방의 심정을 이해하려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아니 배려가 없었다든지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등의 헛소리도 할 자격이 없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찌지고 까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입장을 아주 난처하게 만든 경우도 많았을 겁니다.

난처한 정도가 아니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워서 감히 하늘을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겠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성과도 이루지 못하면서 남 탓만 한 내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열둘 순사가 도둑 하나 못 잡는다" 했습니다.

도망가는 도둑은 제 마음대로 방향을 틀 수 있지마는 그 도둑을 따라가는 순사는 그 뒤만 따라가야하니 언제 어떻게 방향을 틀지 모르는 그 도둑을 잡기가 어려운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겪는 애로사항 중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제자들이 내가 말하는 바 그 근본 뜻을 알려고 하지 않고 단어나 말에 집착해서 무엇을 얻겠다는데 있습니다.

내가 화를 내면 왜 화를 낼까 하고 근본 원인을 찾아 해소해야하는데 화를 낸다는 사실 자체만을 보고 화를 내지 않게 하겠다고 뒤를 따르니 어찌 내 뜻을 알 수 있다 하겠습니까?

내 뜻을 알지 못하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것이지요.

"니가 게 맛을 알아"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완벽하게 알지 못하면 알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야합니다.

물론 그 전에 원인을 알기 위해서 부단하게 노력은 해야합니다.

그 원인을 안 다음에 가타부타 따져보는 것은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제발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것에 연연하지 말고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안목을 가지고 마음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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