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2 12:55

삶을 큰 줄기로 단순하게 엮어 가시면 좋을 텐데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게 사는 이유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려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다음으로 미루거나 때를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고

모르면 배우고

모자라면 빌리고

우리가 살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면 위에서 말한 네 가지 정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직장에서는 가정사 걱정

집에서는 직장 일 걱정

내가 부족함은 인정하지 않고 남을 헐뜯는 질투와 질시

가진 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자기가 처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 상태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얽매이고 비현실적인 가정과 가설 위에서 인생을 설계하고 건축하니 어찌 옳은 집이 지어지겠습니까?

당연히 옳게 집을 지을 수 없는 행위를 했으면서도 자기 자신의 불찰은 인정하지 않고 또 남 탓이니 어찌 삶이 즐겁겠습니까?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세상은 시시로 변하는데 나만 가만히 있으면서 세상을 욕하십니까?

아니면 신세를 한탄하시겠습니까?

참으로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