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7 16:29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 부결이 의미하는 것은 ?

정부에서 제출한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아마 매우 섭섭했을 겁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목소리를 높여 국회를 비난할 만큼 섭섭해 하는 것도 이해됩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먼저 섭섭해 하기 전에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계속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면 큰 코 다칠 일이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 세상은 일개인의 사고나 철학으로 이끌고 갈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의 직에 있다할지라도 그 역시 일 개인임을 부인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근본을 놓치고 기본을 잃어버리고 무슨 국민의 뜻에 따르느니 마느니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습니다.

온 국민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그 아우성은 뒷전에 두고 무슨 국민을 위한 정책이며 정부란 말입니까?

입으로만 국민을 위한 정책이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고 외치면 일반 국민들이 모를지 아는가 봅니다.

자기네들의 주장대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이고 인사라면 국회의원들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만 국민이 직접 뽑았습니까?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이 직접 뽑았습니다.

지금 정부의 실세이라는 사람들은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옳은 정책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