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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5 21:30
03.09.19 한 오백년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668  

2003.09.19 18:45

한 오백년

 

한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우리 민요 한 오백년입니다.

내가 천문을 여는 날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러서 지붕이 날아가고 손뼉을 쳐서 그 진동으로 벽이 터져라 했으니 얼마나 크게 쳤겠습니까?

그래서 지금도 그 노래만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사람들이 왜 한이 많고 원이 많은 고달픈 삶을 사느냐?

그 이유는 단 하나

사람들이 제 주제를 모르고 까불기 때문입니다.

봉사 기름 값 닳는다는 속담 아시죠?

앉은뱅이 않아서 용 쓴다는 말도 물론 잘 아실 겁니다.

우리 인간들이 제 주제를 모르니 겁 없이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도 모르고 달리다 넘어져 코가 깨지고 머리가 깨집니다.

혹은 웅덩이가 앞에 있는줄도 모르고 무조건 달리기만 하다 물에 빠져 죽기도 하지요.

똥 구덩이에 빠져있는 사람이 더럽고 추한 줄을 모르고 으레 세상은 그런 것이다 하고 고집을 부리다 종내에는 그 구덩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기도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당연하고 필연적인 일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모르고 느낄 수 없다고 부정하고 거부하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 좋고 아름다운 세상을 왜 그리 고통스럽게 살아야합니까?

모르면 물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힘이 부족하면 도움을 청하면 되지요.

그런데 어리석은 중생들은 제가 힘이 없고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어서야 비로소 원이 있느니 마느니 한이 많느니 마느니 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제발 우리 죽을 때에 원이 있니 마니 하지 말고 한번 뿐인 이 삶을 잘 살아봅시다.

죽어서의 문제는 죽어 저승에 가서 생각하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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