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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5 22:00
03.10.12 나는 내가 얼마나 멍청하고 우둔하게 살았는지 이제는 잘 압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535  

2003.10.12 13:08

나는 내가 얼마나 멍청하고 우둔하게 살았는지 이제는 잘 압니다

 

명당에서 안타깝고 어려운 지경에 처해서 나의 도움을 받고자 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얼마나 멍청하고 우둔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음만 급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차분하게 들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으면서 모르는 것이 없을 만큼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내가 상대방의 심정을 이해하려는 여유는 없었으면서 상대방들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편견과 아집에 빠져 있었습니다.

내가 처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만사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세상을 원망하기만 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도 없이 막연하게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허망한 망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설혹 목표가 있다 해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없었고 실천하려는 의지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욕심을 가득 채우고 살았으니 얼마나 멍청하고 우둔한 사람입니까?

내가 그랬습니다.

나는 그래도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끊임없이 찾고 또 찾았습니다.

신이나 영을 다루는 사람들은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부정했지 신이나 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사를 내 잘못으로 인정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니 잘못투성이요 허점투성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니 부정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마음 자세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또 얼마나 우둔했는지 지금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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