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5 19:25
제자 한 사람이 또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제 칠월 칠석
만 칠년 전에 내가 말문을 열고 천문을 연 날입니다.
그 동안 말문을 열었다면서도 옳게 일이 풀리지 않아 나에게 와서 살려주십시오 했다 등을 돌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는 살려주십시오 했다 등을 돌린 이유는 단 하나.
작은 것에 연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의 세계나 영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 완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 대단한 것으로 착각도 했고 동시에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혹시나 또 돈을 헛되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지요.
또 대부분 그런 처지에 빠진 사람들은 돈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난감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사람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기에 그런 행동을 하였을 겁니다.
나는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해하지 않겠습니다.
왜냐?
내가 만약 그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그 사람들의 삶을 옳게 정리해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 근래에 나는 두 사람의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말문을 열고 같이 중생제도라는 큰 소명을 실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또 다른 사람 하나가 말문을 조금 열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셋이나 생겼으니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니겠습니까?
간절하게 기도하고 열심히 소명을 받드니 이런 좋은 일도 있습니다.
제발 여러분들께서도 내가 하는 말을 그냥 글로 읽지만 마시고 뜻을 음미하십시오.
그래서 느낌을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