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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7 16:26
03.04.27 승려들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도로 개설에 반대한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537  

2003.04.27 20:24

승려들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도로 개설에 반대한다?

 

서울 북한산에 서울 외곽도로 개설 계획이 승려들의 반대로 차질을 빗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공사도 금정산과 천성산을 관통하도록 계획이 되어있는데 자연보호와 승려들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역시 반대를 합니다.

자연보호도 좋습니다.

승려들의 공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연도 인간과 좀 더 친밀하게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는 것이지 자연 그 자체로만 우리 인간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능하면 자연훼손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가능한 한 자연훼손을 최소화해야합니다.

자연이 없는 인간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인간 없는 자연 또한 존재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승려들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도로 개설에 반대한다니 승려는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경부고속도로를 개설하겠다고 했을 때에 얼마나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까?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만약에 그때 경부고속도로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산업이 이렇게 발달했겠습니까?

그렇게 많은 도로를 뚫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물류비용이 우리 산업의 아킬레스건이 되어 대외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까?

정 시끄러워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면 사찰에 있는 그 많은 돈을 좀 들이십시오.

방음 장치를 철저하게 하면 그 정도의 소음은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누워있는 부처상 조성하는데 수억, 수십억 원의 돈을 들일 것이 아니라 승려들 공부하는데 돈을 들이는 것이 올바른 처신 아니겠습니까?

소음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우리인간은 느끼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철로변에 사는 사람들이 소음 때문에 죽었다는 소리 들어보셨습니까?

누구를 위한 불교 공부입니까?

중생들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중생들이 좀 더 발달하고 편안하게 살려고 길을 뚫고 산을 깎는데 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습니까?

승려들 당신들을 위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 정도의 소음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면 처음부터 공부하지 마십시오.

조용해서 공부한다면 더 깊은 산으로 들어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먼 바다 가운데에 있는 무인도를 찾아가십시오.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원리를 잃어버리면 아니됩니다.

불교를 위한 불교가 아니고 사람들을 위한 불교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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