Ż ɾ
 
 
작성일 : 14-07-17 16:24
03.04.26 무(無)라!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540  

2003.04.26 08:55

()!

 

()!’ 불가의 공안 중에 하나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답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답을 얻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승려들 중에도 법명 중에 무()자를 넣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무애, 무착 그리고 무심 등등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금강경에서도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子相)에서 벗어나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승려들은 거짓 나를 버리고 참 나를 찾으라고 법문을 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티베트에서 선승들이 환생했다고 어린 아이를 스승으로 모시는 풍습이 있는데 그것이 부러웠든지 성철 승려가 환생한 동자승이 있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어찌 인간의 눈으로 누가 누구로 환생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성철 승려가 어느 해에 이런 신년 법문을 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山自山 水自水)

물론 대장경에 있는 말입니다마는 성철이 법어로 발표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요.

여러분들도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런 설명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동물들은 먹이가 풍족하지 않으면 새끼를 적게 낳고 먹이가 풍부하면 새끼를 많이 낳는다.

아프리카 어디에 있는 개구리들은 거의 모든 생을 땅 밑에서 보내다 비가 오면 바깥으로 뛰어나와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은 다시 땅 밑으로 들어가서 또 비가 오기만을 기다린답니다.

그런 동물들이 몸으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불가의 법문을 가장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무()라 하고 외친다고 있는 사물들이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 인간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사물이지 무슨 특별한 능력이나 사명을 받고 이 세상에 온 곳은 절대 아닙니다.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며 한 세상 즐겁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무()를 실천하는 지름길이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것을 실천하는 요체가 아니겠습니까?

괜히 불가에서 공허한 소리로 거짓 나를 버리고 참 나를 찾으라는 소리를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 그 불가의 사람들은 알기나 하겠습니까?

아마 모를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전생을 이야기 하고 또 후생에 대해 의논한다고 그 전생이나 후생이 우리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마음대로 이룰 수 있는 이 생에 충실한 것이 바로 다음 생의 알차게 맞이하는 것일 겁니다.

제발 승려들이 정신을 차려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 한 마리 맞아죽는다 했지 않습니까?

불교인들은 내가 하는 무심한 말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