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7 15:35

제국 미국의 해체

이 세상에 유일한 절대 강국인 미국의 장래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냉전 시대의 두 축 중에 하나였던 소련의 해체로 인해 절대 강국의 위치에 오른 미국이 지금 이라크와 벌이는 전쟁이나 시리아에 대한 압력 행사가 과연 온당한 것인가 하는 질문에 누가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엄청난 재정 적자의 누적이 과연 어떤 형태로 폭발할 것이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의 자본으로 지탱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미국의 경제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그 많은 자본은 고스란히 사라져버릴 겁니다.

그러면 그 자본을 제공한 나라에도 공황이 오지 않겠습니까?

경제 성장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자원을 갉아먹고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경제 성장이라는 것을 끝없이 추구한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고도의 경제 성장의 추구는 크게 보아서는 지구 멸망을 재촉하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가 천혜의 혜택으로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그에 비해 인구는 적어서 다행입니다마는 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의 소비는 인구에 비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인구 구성에서도 백인과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과 아시안 등등 너무 이질적인 구성으로 인해 많은 갈등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 9.11 사태 이후에 이라크 전쟁 등이 미국 몰락의 전조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세계 질서가 새로 재편이 되든지 하겠지요.

공룡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 이유가 너무 덩치가 커서라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사 이래로 절대 강국이 영속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미국의 몰락이나 해체가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