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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7 14:43
03.04.17 제 주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75  

2003.04.17 08:42

제 주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몇 번이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모르면 배우면 되고 부족하면 도움을 받으면 되는데 문제는 제가 모르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명당이 있는 이곳은 주소만 부산이지 주민들은 농사만 짓는 전형적인 시골입니다.

이곳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순박하고 인정 많은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 세상 물정이나 흐름을 모르는 것이 많아 대화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자유 무역 협정이나 농지 휴경제에 대한 인식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반대하거나 아니면 세상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그냥 당하기만 하는 것을 보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할라치면 당신은 농촌을 잘 모르니 잔소리하지 말아라 하는 식으로 대하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는 것을 두고 이런 저런 내 주장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죽어봐야 저승을 알지 어찌 말이나 글로 설명한들 알 수 있겠느냐 하고 체념하기 일쑤입니다.

소 귀에 경 읽기 식의 대화만 계속되니 기가 차는 일입니다.

말로는 나는 잘 모르지만 이렇지 않습니까? 저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속내로는 내가 가장 잘 아는데 댁들이 무슨 허황된 말을 지껄이느냐 하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을 보면 당장 머리라도 쥐어박고 싶습니다.

지금 시민 단체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도 그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 이리 제 주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겸손하게 자신의 한계를 알고 순응하는 것이 가장 온당한 길입니다.

그리고 편안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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