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2 18:38

경부 고속 철도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불교인들

경부 고속 철도 노선이 천성산과 금정산을 관통하면 자연훼손이 심하다고 불교계의 반대가 대단히 심합니다.

조용하게 참선 정진하는데 방해가 된다나 어떻다나 하면서요.

1960년대 말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박정희 대통령이 구상을 발표했을 때에 그때는 정치인들이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다른 곳에도 예산이 부족해서 옳게 사업을 벌이지도 못하는데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고속도로 건설에 무슨 예산을 투입한다는 말이냐!

뭐 대충 그런 정도의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격렬하게 반대를 한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만약에 그 당시에 경부고속도로를 뚫지 않았다면 지금 엄청난 물류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산업의 맥이 끓기지 않았겠습니까?

전 국토에 격자형으로 고속도로를 많이 뚫어도 엄청난 물류비용이 우리 산업의 아킬레스건이 되어있는데 지금 그런 고속도로를 신설해야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습니까?

불교인들이 공부를 무슨 공부를 하길래 조용하지 않으면 못한단 말입니까?

불교가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릴 수 있습니까?

생활의 기본인 생산에 차질을 주면서 공부를 하면 무엇하겠습니까?

그래서 안티 불교 사이트에서 이런 말도 하지 않습니까?

불교를 국민들이 많이 믿는 나라치고 부강한 나라가 없다고 말입니다.

제발 큰 안목으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으십시오.

진정으로 중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 불교가 되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