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3 10:28

귀신이 보이십니까?

신을 받은 사람들에게 귀신이 보이십니까?

보인다면 천연색으로 보이십니까?

아니면 흑백으로 보이십니까?

혹은 소리가 들리십니까?

귀신이 보이기도 하고 들리기도 하십니까?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로 나도 예전에는 대단히 궁금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그리고 무당들 중에는 전혀 모르는 곳인데도 기가 막히게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듯이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는 땅속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없으니 당연히 궁금하시겠지요. 그 사람들이 보인다거나 들린다고 말은 하는데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기미도 없으니 그렇지 않겠습니까?

내가 늘 말씀드리지만 귀신도 각양각색의 귀신이 있고 각계각층의 귀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신이 사람에게 와서 하는 행동이나 모습도 각가지로 나타납니다.

어떤 귀신은 사람의 귀에 붙은 듯이 조잘거리는 귀신도 있습니다.

또 어떤 귀신은 사람 몸에 붙어 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지시하는 귀신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자기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공갈을 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공갈로 그치지 않고 정말로 몸을 상하게 만드는 귀신도 있습니다.

그런 귀신의 경우는 아주 급수가 낮은 잡신들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를 빙의되었다라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 다음에 소위 말문을 열고 천문을 열었다는 무당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 무당에게 온 귀신들이 소리로 알려주거나 형상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에 천연색으로 보여주는 귀신도 있고 흑백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소리로도 알려주면서 동시에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경지에 다 닿으면 도통을 한 것처럼 큰소리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볼 때는 그런 정도의 수준에 닿았을 때에 본격적으로 기도를 해야합니다.

소위 영통을 했을 때에 본격적으로 기도해서 큰 지혜를 얻어야합니다.

큰 지혜를 얻고 나면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는 정도의 수준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일이 발생하는데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는 정도는 아주 작은 일부분일 따름이지 그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모든 일을 보여주거나 들려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눈에 보이거나 귀에서 말이 들리는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지나간 과거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난 일을 맞힌다고 용하다고 말들을 많이 하는데 과거사는 거의 모든 신을 받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찌하면 앞으로 순탄하게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느냐 하는 것 아닙니까?

인간세상의 근본 원리를 깨우치고 나면 잘 살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세상 만물도 제철에 나는 것이 제일 아름답고 또 맛있습니다.

우리도 제 역할에 충실할 때에 제일 뜻있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귀신이 보인다거나 말이 들리는 정도를 너무 이상하거나 요상한 일이라고 생각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