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1 10:16
이 세상을 혼자 힘으로 끌고 갈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큰 소리쳤는데 처음 출발부터 삐거덕 거립니다.
나도 물론 검찰 조직원들이 그동안 아주 정의로웠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를 견지하였을 겁니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다 달으면 고양이에게 달려든다 했습니다.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재단하는 것은 절대로 옳지 않습니다.
역사는 되돌릴 수 없다 했습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 정부에서 하는 것을 보면 과거 역사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사회는 서로 어울려서 꾸려가는 겁니다.
그래서 개혁이 혁명 보다 어렵다 했습니다.
큰 흐름은 놓쳐서는 아니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기다리고 인내하는 여유가 꼭 필요합니다.
도도하게 흐를 수 있는 흐름을 잡아야지 단 한 가지 해결책에 얽매이면 수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정지 작업이 필수적이지 않습니까?
어찌 그리 성급하게 만사를 처리하려 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 세상은 절대로 혼자 힘으로 꾸려나갈 수 없습니다.
요즈음 정치를 보면 갑갑한 느낌뿐입니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하는 짓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철없는 짓입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주장하니 기가 차는 노릇이지요.
이 나라 정치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상부상조"
"환골탈태"
"국리민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