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7 09:41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역사는 돌고 돈다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고 다듬었던 생활의 기록이 바로 역사 아닙니까?
그 어떤 소설가도 엮을 수 없는 처절하고 진실된 인간의 삶들이 속에 녹아있는 것이 역사적 기록들입니다.
인종이 다르고 기후가 다르고 바탕이 다른 곳에서 각각의 삶을 산 살아있는 기록이 바로 역사 아닙니까?
그런 다양하고 다단한 삶의 기록에서 내가 살아가야할 삶의 기준을 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모두가 스스로가 한계를 가진 미미한 하나의 인간이라는 근본적인, 아니 가장 기본적인 사실 자체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가장 기본적인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니 어찌 온당하고 당당한 일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대사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 인식이 전제가 되어야하는데 현실 감각이 결여되어있으니 올바른 정책이나 행정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북한을 알면 우리가 얼마나 알겠습니까?
국토 분단으로 인한 민족 단절이 어언 50년입니다.
그런데 간혹 만나는 북한 관리 몇몇의 말을 듣고는 북한의 모두를 다 알았다는 듯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위정자들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노무현 정부도 과거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젊은이들이 구세대의 구태의연한 자세가 나라를 망친 것처럼 떠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구세대들의 피와 땀이 없었던들 과연 지금의 우리가 있었겠습니까?
지금의 잣대로 과거를 재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겠습니까?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 겸손할 줄 모르는 겁없는 철부지들에게 우리가 사용하는 말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습니다.
그러니 알면 확실하게 알아야합니다.
또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는 교훈이 있어야하는데 그 교훈을 역사에서 얻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도 지난 시절의 인사들이 했던 언행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크게 성공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