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1 10:33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 큰소리치며 만민들 위에 군림하려했던 소위 정치 권력자들은 지금 어떤 심정이겠습니까?
신문 지상에 발표되는 내용을 읽어보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정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 5년 동안에 좀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상황에 대비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
"산을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든다"
"산에 오르는 순간 내려올 준비를 하라"
그런데 어리석은 게 인간이라 “나는 혹은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이야” 하고 건방을 부리다 나중에 후회하지요.
지금 정부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정권인수위원회에 근무했던 사람들도 아마 그런 기분일 겁니다.
권불십년이라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철칙 아닙니까?
화무십일홍이라 누가 감히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꽃을 오랫동안 피울 수 있겠습니까?
정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국가 경영에 적용해본다는 데에 의의를 가지는 겁니다.
참 좋은 말이 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새 정부에 들어가서 공무를 수행하게 된 재야에 있던 사람들이 과연 이런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잘못하면 또 김대중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처럼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을까요?
만약에 후회를 하게 된다면 그 사람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과 국가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생채기가 생기기 때문에 큰 문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