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5 08:34
재벌은 나쁜 사람들의 집단인가?
SK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구속되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계속되는 파업사태로 많은 물질적인 그리고 물질외적인 피해를 입고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재벌회사가 도산했습니다.
물론 그 도산의 원인은 회사 자체가 안고있었겠지요.
그런데 지금 보면 재벌이라면 사회악의 근원인 것처럼 매도를 하는데 과연 우리 국민 중에 그 사람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나도 그 당시에는 어떻게든 회사를 설립해서 큰 재벌이 돼보겠다고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실패를 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그 사람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사정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까?
고위 공무원들의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정상적으로는 도저히 모을 수 없는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어디 한 둘입니까?
김대중 대통령의 자식들도 단 하나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것으로 서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만질 수 없는 많은 재산을 모으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법에 의한 지배가 아닌 사람에 의한 지배를 받는 사회였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과거의 일을 현재의 잣대로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합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 했습니다.
법을 제정하고 집행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부터 법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수적인데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빚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소신껏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는데 과연 그렇겠습니까?
중년 이상의 세대치고 재벌의 꿈을 꾸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까?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뚜렷한 경영 철학이나 인생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런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부자가 될 수 없었던 것이지요.
물론 그 사람들이 한 행위 자체가 옳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당시에는 사회 정의가 확실하게 서 있지를 못했지 않습니까?
그러니 너무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옳고 당당하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정치적인 체질을 개선하자는 것입니다.
간혹 방송 등에 출연해서 자신의 철학을 설파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신, 제가, 치국 그리고 평천하라 했습니다.
40대를 불혹이라 했습니까?
과연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스스로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자세를 갖추어야합니다.
그래야 남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부자들도 돈으로 명예를 사야합니다.
명예로운 부자가 되십시오.
그래야 존경받는 옳은 부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