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8 14:22
대순진리회의 해명 광고(대중에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얼마 전, 대순진리회라는 곳에서 신문에 하단 전면 광고를 실었습니다.
몇 개의 신문에 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광고를 실으려면 비용이 상당이 많이 들텐데요.
그 비용이 누구에게서 나왔겠습니까?
비영리종교단체이니 분명히 신도들에게서 추렴한 돈일 겁니다.
아니면 간혹 방송에서 떠들던 대로 버스 정류소나 지하철 역사 앞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공갈 비슷하게 쳐서 빼앗다시피 구한 돈일테구요.
종교단체에서 내부적인 일을 옳게 처리하지 못해 속세의 판단 기준인 법에 의존하는 것도 우습지만 그 판결이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게 났다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광고하기가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그 종교 단체에는 법조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없습니까?
만약에 법조에 근무하는 판사나 검사가 있다면 어찌 되는 것인지요?
모든 생물에게 혼을 주셨다는 상제께서는 이번 경우를 어떻게 보실까 하는 것은 생각지 않으셨습니까?
어찌 하늘을 부르고 만 사람들을 구해주겠다는 사람들이 부끄럼 없이 그런 광고를 신문에 실으려고 감히 생각을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찌 우리나라의 종교인들은 철면피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부끄럽지 않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들이 받들어 모시는 "신"의 테두리 밖에서 종교적인 내부 일을 처리한다는 말입니까?
아하! 이 막막한 심정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종교인들이여!
회개하고 참회하라.
그럴 자신이 없으면 그 종교에서 물러날 줄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