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7 18:36
여성들의 달거리가 부정한 겁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 중에 무엇이 부정한 것입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 중에 무엇이 삿된 것입니까?
부정한 것이 있으면 맑은 것도 있을 텐데 무엇을 보고 맑다고 하십니까?
삿된 것이 있으면 바른 것도 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보고 바른 것이라 하십니까?
전에 어떤 여자 분이 나에게서 기도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날 그 사람이 하는 말
"거사님, 기도가려 했는데 달거리가 있어 기도드리러 가지 못하겠습니다."
여성들이 매달 치르는 달거리를 때로는 꽃이 피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기도가는데 달거리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내가 물었지요.
그랬더니 대답이 이렇습디다.
"사람들이 보통 달거리를 부정한 것으로 취급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불가에서 공양 중에 최고가 꽃 공양이라 했는데 돈을 들여서 라도 꽃을 사서 공양을 올리기도 하는데 몸에 꽃을 달고 가니 얼마나 좋은 일이야. 더 이상의 공양은 없다 그러니 걱정 말고 기도를 가자"
"만약에 산신이나 높으신 분들에게서 벌을 받으면 어떡합니까?"
"그렇지 않을 것이야. 만약에 그런 벌을 받는다면 내가 책임지지"
물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 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게지요.
그 사람이 제 뒤를 따라오면서 얼마나 걱정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산에 들어서 기도를 드리니 어찌나 기도가 잘되는지 기가 찹디다.
그 다음부터는 비린 것을 먹지 말아라, 궂은 것을 보지 말아라 등등
무속이나 마음 기도 중에 금기시 하는 모든 것들을 타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힘들게 하시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으십니다.
그러니 귀한 인연으로 온 이 세상 우리 다 같이 원도 한도 없이 잘살고 가기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