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2 12:29
취업 재수생이 많다는데!
취업 재수생이 많아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요즈음에는 취직이 되지 않으니 결혼이라도 한다고 그것을 취직과 결혼의 두 글자를 따서 취혼(就婚)이라 한답니다.
예전에도 대학을 졸업하면 시집이나 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도 그런 풍조가 있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5공화국 당시에 대학설립을 많이 인가해줘서 그야말로 우후죽순처럼 각 지방에 대학이 많이 생겼습니다.
신규로 설립하는 대학으로는 부족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서울에 소재하는 대학의 지방 분교 설립도 많이 인가해줘서 대학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서울대학교" 와 "서울에 있는 대학" 그 다음에는 "수도권 대학" 그리고 "지방 대학"으로 구분하는 풍조가 있습디다.
많은 사회학자들이 아이들의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 하면서도 산과 들 그리고 물과 같이 생활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을 볼 때 아마 그런 학자들도 그 묘미나 가치를 모르고 성장한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취업 재수생이 많은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 학생들의 앞날에 대한 고려는 없이 자기네들의 기준으로만 학생들을 교육시켰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머릿수만 채워서 학교 재정을 감당시키겠다는 욕심 때문에 본질을 놓쳐버린 것이지요.
중 고교의 선생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학생들의 장래에 대한 고려는 없이 자기네들의 목적에 맞추어서 학생들을 배출했기에 졸업만 시킨 것이지 그 학생들의 장래에는 관심조차도 없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사자들인 젊은이들과 그 부모들이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과연 내 아이가 대학 공부를 할 만한 능력이나 소양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기술적인 방면에 적성이 맞는지 정도는 알아야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송사에 시달린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변호사에게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을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변호사로만 보았기 때문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선생도 선생으로만 보지 말고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그래야 우리 교육이 실수요자인 학생 위주의 교육이 실시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비를 들인 후에 취업 재수생이라는 말이 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