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1 09:25
말문을 열고 천문을 열고 그 다음에 도를 깨우쳐야합니다
무당들을 강신무 세습무 그리고 학습무로 구분합니다.
강신무는 말 그대로 신이 내려서 무당이 된 사람들이고 세습무는 집안에서 대대로 무당이 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학습무는 공부를 해서 무당이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그 사람들이 신을 받은 형태로 구분한 것이지 그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 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들었을 때에 많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받들어 모신다는 신들이 알고 보면 원도 많고 한이 많아 구천을 떠도는 혼령들이니 그 원과 한을 풀어줘서 제 갈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받들어 모시니 그 혼령들은 물론이고 그 혼령을 받들어 모시는 사람조차 옳게 살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일반인들은 강신무가 어떻고 세습무가 어떻고 아니면 학습무가 어떠니 마느니 하면서 그 말의 뜻을 푸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으니 마당 터지는데 솔뿌리 걱정하는 꼴이지요.
그러니 신을 받은 사람들이나 신을 받겠다는 사람들 혹은 신의 장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 인간 세상의 원리와 신의 세상의 원리를 잘 알아서 대처해야합니다.
먼저 신의 세상과 인간 세상이 공존하니 우리들은 부단하게 영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신도 각양각색이라 오는 대로 받들어 모실 것이 아니라 옳게 가름을 잘 해야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우주 자체)이 계시고 그 밑으로 많은 영들이 계시니 가능하면 높은 영들을 만나야합니다.
영통을 한 후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배워서 크게 깨우쳐야합니다.
그러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그야말로 무애, 무착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지혜는 인간들에게서 배울 수 있지만 큰 지혜는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