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4 09:15
오늘은 입춘입니다
불과 며칠 전 만해도 눈이 내리고 찬바람에 만물이 얼어붙을 것 같았는데 오늘이 입춘입니다.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드리는 듯싶습니다.
도시에 살 때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골 같은 이 마을에 살다보니 그런 기분이 절로 드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말라서 불이 붙으면 금방이라도 따닥따닥 소리를 내면서 탈 것 같던 나무에도 물이 올라 새싹이 나오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봄인가 싶으면 어느새 여름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 우리 인생 아니었습니까?
그러니 과연 이 자연 현상에 대하거나 반해서 우리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우리 인간들이 너무 왜소해져서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그저 자연의 흐름이나 순리에 따라 사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 아니가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 거대한 자연의 순리가 무엇인지?
흐름이 어떤 것이지 알고 따르면 우리의 삶이 좀 더 여유로워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