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2 10:16
부부간에 갈등을 너무 많이 가지고 사는 사람들
우리나라 가정에는 갈등을 너무 많이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외국에는 그런 갈등이 없겠습니까마는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니 그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불과 이, 삼십년 전만해도 이혼한 것이 무슨 큰 죄를 저지른 것 같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이혼할지도 모른다고 혼인신고를 미루는 사람들도 있다니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그런데 그 갈등이라는 것을 자세히 쳐다보면 근본 원인은 단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데 있습니다.
서로를 모르니 존경이니 뭐니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습니다.
서로를 모르면서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를 모르니 존중이니 배려니 하는 것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나도 이혼을 해보았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모든 허물을 상대에게 떠넘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의 허물보다 내 허물이 더 많습디다.
그러면서도 내 잘못이나 허점은 없는 것으로 생각했으니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욕심 많은 사람입니까?
명당에 오시는 여성들 중에는 남편은 직장 생활하면서 제 할 짓은 다 하고 다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디다.
그리고 노후 대비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는 분들도 찾아보기 그리 쉽지 않습디다.
내 남편이 그리고 내 아내가 각자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가에 대한 인식이 먼저 있지 않고는 그 갈등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먼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그 갈등이라는 존재가 파고 들 공간이 없어져버립니다.
좋은 인연으로 살게 된 이 한 세상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야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옛말에 여우를 피하면 범을 만난다 했습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애, 자존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도 사랑할 줄 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