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31 12:51
남을 부정하면서 나는 옳다는 착각에 빠진 사람들
기성 종교의 종교인들은 거의 모두가 다른 종교나 종교인들을 부정합니다.
물론 극히 일부이기는 하나 남들이 가진 것들도 인정해야할 것이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공식적인 입장으로 돌아가서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전직 종교인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스스로의 잘못이나 부족한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참회하는 기분으로 그 종교를 탈퇴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남들의 사상이나 사고를 부정하려면 논리적으로 무장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네 것은 틀렸고 내 것이 옳다라고 주장하니 그런 것이 바로 우리 인간 세상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더 나아가 전쟁이 일어나게 만드는 것은 아니겠습니까?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들을 죽여도 괜찮다고 할 만큼 지금 종교는 비타협적이고 배타적인 사고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리고는 이타적인 사랑을 사람들뿐 아니라 미물이라 할지라도 모두에게 다 베풀라고 어떻게 강론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이 다 옳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기성 교단에 있는 종교인들은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스스로 반성하고 뉘우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온당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아는 것이 얼마나 많고 당당한지 만 사람들을 부정한다는 말인지요?
시야를 넓히고 안목을 높혀서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