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2 09:02
하나님 제자의 기본 조건
내가 처음 천문을 열고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제자의 조건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얼떨떨한 상태였기 때문에 미처 그 말씀의 깊은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약 7년간 명당을 운영하면서 많은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그 뜻이 아주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는 의미에서 한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 : 공부를 많이 한 사람
학교 공부를 많이 한사람을 말씀하신 뜻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날 때에 적어도 상대방이 하는 말의 깊은 뜻은 비록 모를지라도 그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는 알아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예전에 무당이나 역술인에게 가서 안타까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많이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내가 말하는 단어의 의미를 몰라서 내가 그 사람에게 그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도 옳게 모르니 어떻게 그 사람이 당하는 어려운 심정을 이해했겠습니까?
둘째 : 세상일을 많이 아는 사람
요즈음에는 직업이 수만 개라고 합니다.
그러나 역술이나 무당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이, 삼십 개의 직업으로 분류를 하는데 과연 그런 분류가 타당한 것이겠습니까?
직업에 대한 분류 자체가 미흡하니 그 사람들이 당하는 아픈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박사도 모두 전공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저 박사라면 공부를 많이 한 사람 정도로 이해한다면 어찌 그 사람들을 이해하겠습니까?
회사 사장도 모두가 다른 업종 아닙니까?
그래서 세상일을 많이 아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셋째 : 고생을 많이 한 사람
세상에 살면서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라야 상대방들의 고생담을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저 신병, 무병으로 몸이 아프다가 그 고통을 벗어나겠다고 굿을 하고 신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인들의 아픈 사연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아픔의 종류도 참으로 각가지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그런 아픔을 겪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을 같이 느낄 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한다면서도 항상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혹시 내가 겪은 일들이 너무 적어서 상대방의 심정을 간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 때입니다.
제자 한 사람 키우기가 이리도 어려운데 다른 이들은 불과 몇 년 만에 수십, 수백 명의 제자를 길렀다니 내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내가 말하는 깊은 뜻을 모르면서 넘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