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8 12:42
직장인들의 근무 자세
수많은 사람들이 명예퇴직이니 조기퇴직이니 해서 직업을 잃고 방황하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지금은 항시 구조조정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업에서 조직의 경량화가 이 시대의 화두처럼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과연 이런 절박한 상황을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 처절할 정도로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저 그렇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실무에서 무엇이 필요하며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아야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 할 텐데 그런 사실 조차 모르니 무슨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겠습니까?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습니다.
특히 생활하는 가운데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뚜렷한 철학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투자하고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우리가 미국보다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는데 그들과 우리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면 그런 현상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회사나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십시오.
자신이 우뚝 서면 회사나 조직도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인들은 너무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인색합니다.
그러니 크게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극과 극은 상통한다 했습니다.
예전에 정주영 회장이 울산 조선소를 건설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조선도 건설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다만 건설은 땅위에 집을 짓는 것이고 조선은 바다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똑 같다"
그런데 김우중 회장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선 공업과 봉제업은 또 같다 그러니 옷을 만드는 심정으로 배를 지으라. 조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현도인데 이것은 봉제에서 재단하는 것과 또 같은 이치이다"
그런데 두 분 다 조선업에서 성공하셨습니다.
그 두 분이 무슨 조선 공업에 대해 알았겠습니까?
그것은 두 분이 공히 각자의 일에서 일가를 이루었기에 그런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젊은 직장인 여러분들 자신을 위해 많이 투자하십시오.
그리고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언제 명예퇴직이니 조기퇴직이니 하는 것이 내 앞에 닥쳐올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