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1 08:29
새해를 맞으면서!
새해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 해돋이를 보겠다고 추운 날씨에 많은 고생을 하시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거의 모든 곳에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다니 많은 복들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먼 곳까지 가서 해돋이를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해돋이를 바라보실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해돋이도 바라볼 줄 아는 혜안들을 가지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똥 작대기 석장이라는 불가의 공안을 들어보신 적이 계실 겁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각각의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라고 재단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때입니다.
누가 또 이 세상의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살려고 강요합니까?
아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자신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스스로가 그 구렁텅이에 빠져있었을 뿐입니다.
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워서 한번 살아볼만한 곳입니다.
두 번 오지 않는 아름다운 삶을 왜 헛되이 허비하시려 하십니까?
새해에는 부디 님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