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1 10:20
미국이 딜레마에 빠진 것이 아닐까요?
나는 오래 전부터 미국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이라크 그리고 북한을 악의 축 운운하면서 벽안시하는 미국의 시각에 대해 찬동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 행태에 대해 서구 제국에서 반대 의견이 먼저 나오는 것은 왜 그렇겠습니까?
일부의 진보적인 학자들의 주장이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이 일방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네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정책을 펼치면서도 겉으로는 인류의 공존공영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그 일부 진보적인 학자 뿐 아니라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인민들이 느낌으로 알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지금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히 지금까지 미국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었기에 그들이 우리를 도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그런 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학생 추모 시위 같은 반미 사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미국이 진실된 정신을 가질 때입니다.
만약에 그러지 못하고 지금까지 하던 행투를 계속한다면 언제 어디에서 문제가 터질지 모릅니다.
아마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아주 곤란한 딜레마에 빠진 것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