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0 18:05
영적인 경험을 한 사람(혹은 단체)들은 무엇이 특별한가요?
기독교에서는 기도 중에 눈에 무엇이 보였다거나 몸에 무슨 기운이라도 느꼈거나 아니면 꿈에 현몽이라도 할라치면 여호와 혹은 예수의 은총을 받아서 그렇다고 대단스럽게 호들갑을 떱니다.
만사를 여호와에게 같다 붙입니다.
불가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무슨 좋은 일만 있으면 만사를 부처나 보살에다 같다 붙이는 것이 말입니다.
그리고 신흥 종교를 표방하는 이들은 더 가관입니다.
기독교에 방언이라는 것이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소리를 중얼거리거나 아니면 미친년 널 뛰듯 펄떡거리며 소리를 지르는 것인데 요즈음에는 그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를 입은 자들이 있다나요.
참으로 기가 차고 매가 차는 꼴입니다.
영과 육이 공존한다는 진리만 알고 나면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 세상의 한계이건만 무슨 큰일이나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떠니 말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기도한답시고 앉아있으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기감이 예민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요.
그러나 그 차이라는 것이 별로 크지를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을 가지고 무슨 특별한 현상을 경험한 것처럼 침소봉대하는 그들의 심사는 무엇입니까?
이 귀한 인연으로 태어난 삶을 올바르고 당당하게 살게 이끌어주는 것이 종교인들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종교인들이 인간적인 욕심에 얽매여서 신을 욕보이니 그게 무슨 종교요 종교인이란 말입니까?
영적인 경험을 하시고픈 이들이여
너무 성급하게 일을 이루려고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먼저 원리부터 배우십시오.
그 다음에 직접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본 원리 아니 근본 원리를 알고 기도를 해도 해야지 그렇지 않고 막무가내로 기도를 하면 잘못하면 잡신이 들어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정신병원에 가면 기독교인인 환자가 제일 많고 그 다음에 다른 종교인들이랍니다.
그것은 기독교에 종사하는 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아무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병폐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무작정 영적인 체험을 해보겠다고 덤벼들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