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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4 23:49
02.12.27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진짜 같은 그림이라는 말을 쓰는 우리들?
 글쓴이 : admin
조회 : 806  

2002.12.27 14:13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진짜 같은 그림이라는 말을 쓰는 우리들?

 

먼 곳에 여행을 다니다 절경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미술품이 벽에 걸려있는 것을 보면서는 이렇게 표현을 하지요.

"! 정말로 실물같이 아름답다"

여러분들께서도 간혹 그런 표현을 쓰신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스쳐지나갑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다시 한번 이런 표현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우리 인간들이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고작 그림은 실물과 같다고 표현하고 실물은 그림 같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고작 그런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됩니다.

불가에서는 거대한 높이를 말할 때에 수미산을 들먹입니다.

있지도 않는 상상의 산인 수미산을 말입니다.

중국에서는 태산을 들먹입니다.

그리 높지도 않은 태산을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치고 말입니다.

우리나라 전라도에도 백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불과 100미터 정도 높이의 다른 곳에서는 높은 산에 비해 구릉이라고 해야 할 정도의 낮은 산이지요.

태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곳에는 높은 산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태산이 높게 보일 뿐이지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 우리는 이런 우를 범하면서 살 수 밖에 없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안목이나 식견이 넓은 세상을 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사 표현이나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언어나 문자 자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우리 어리석은 인간들은 자기가 구사하는 언어나 문자가 완벽한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혼자만 그렇게 알고 살면 좋겠지만 남들에게도 그렇게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우리 인간들이 가진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이 너무 보잘 것 없는 것인데 다만 우리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지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도 우리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찹니다.

스스로 겸손하고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도 옳게 표현할 능력도 없고 아름다운 그림 한 장도 바르게 표현할 능력도 없는 우리 인간입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불립문자"가 다시 한번 생각납니다.

부처가 열반 시에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는 이 세상에 살면서 한 마디의 법문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나를 따라서는 절대로 해탈할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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