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6 17:34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말씀 (노소분역)
대통령직 인수 위원회의 인선이 거의 마무리 되어갑니다.
민주당에서는 선거 결과를 놓고 논공행상에 대한 개념 차이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선거 패배의 책임 문제로 당이 시끌벅적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두 당에서 공히 일고 있는 갈등의 뿌리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대교체
그런데 문제는 세대교체를 서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갈등이 더 크게 붉어지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늙은이들이 우리 당을 망쳤으니 물러가라.
늙은이들은 철없는 소리하지말아라.
늙은이들만 사는 세상이 재미있겠습니까?
젊은이들만 사는 세상은 재미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세상입니다.
여자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십시오.
남자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십시오.
아찔하지 않습니까?
서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여유를 가지셔야합니다.
그렇게 정부를 이끌고 나가야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예전부터 노소분역을 주장했습니다.
늙은이와 젊은이가 조화를 이루고 살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무엇이든 지금 당장 결말을 끌어내겠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아니 됩니다.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두 번 다시 변경하지 않아도 될 만한 결론을 내겠다는 자세를 가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