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9 12:13
강물은 흘러흘러 바다로
모든 강물은 발원지에서 부터 흘러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이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있습니까?
처음에는 조그마한 샘에서 분출하여 실개천을 이루겠지요.
그러다가 이곳 저곳에서 흐른 개천들과 합류하여 조그만 도랑을 이룰 테고 그 다음에는 또 작은 도랑들이 모여 지류를 형성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커다란 강을 이루어서 끝에는 큰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그 조그마한 샘에서 분출한 물줄기가 큰 바다로 들어가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곡절을 겪겠습니까?
어떤 물들은 모래 속으로 흘러들어 가버리는 것도 있을 것이고 조그만 웅덩이에서 한없이 맴도는 물도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입자들은 아무런 지장도 받지 않고 순조롭게 큰 강에 합류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삶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일이 없어 끝없이 좌절만 하다 허무하게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끝없는 고생 끝에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큰 원리를 알고 방향 설정만이라도 옳게 한다면 언젠가는 그 영광의 자리에 도달할 수 있을 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분명히 어떤 권능과 의무가 있는 우리 인생인데 우리 자신들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그냥 당하기만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를 먼저 인식하고 그 흐름을 잘 타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자세를 가지자는 것이지요.
"산이 있어 그냥 산에 오른다"는 말을 한 사람의 의도는 지금 우리가 해석하는 그런 뜻이 아닐 것입니다.
너무나 경이롭고 아름다운 그 심정을 옳게 표현할 길이 없어 간단하게 답을 했을 뿐일 것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을 그대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느낌을 공유해보려는 자세를 견지하셔야합니다.
느낌을 공유해야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의도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