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2 11:55
죽어봐야 저승을 알지!
우리 명당에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다 말았습니다.
명당에 출입할 당시에는 하나같이 도와주십시오 하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무슨 연유로 명당에 오지 않으면 명당의 원리 조차도 팽개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나를 통하면 가는 길이 조금은 쉽겠지마는 나를 통하지 않으면 도저히 않된다는 그런 고집을 부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왜냐? 내가 아니라도 좋은 길을 찾아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런데 어찌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거짓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우주의 원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 원리는 절대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하늘은 허허공공(虛虛空空)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무상하사방(無上下四防)하다 했습니다.
그러니 하늘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어디에 있습니까?
또 창창(蒼蒼)이 비천(非天)이요
현현(玄玄)이 비천(非天)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인간의 어떤 지식이나 감각으로 하늘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디에 가더라도 이 하늘의 원리는 언제나 마음속에 간수하시기를 바랍니다.
명당이 싫어서 출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무런 풍파없이 잘 산다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한 마디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