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5 14:15

기독교인들의 선교 활동에 대하여

나이지리아에서 개최 예정이던 미스 월드 대회가 신문에 난 기사 한마디에 따라 수백 명이 사망하는 참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근본에는 종교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개신교에서는 세계의 오지를 상대로 한 선교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무수하게 발생하는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무작정 선교 활동을 펼쳐서 어찌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종교가 감히 내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까?

종교 이전에 우리 인간들의 편안한 삶에 대한 고려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존재한 종교가 감히 모든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으며 사후의 삶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불과 이, 삼천 년의 역사를 가진 종교가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말입니까?

제발 지금은 선교가 아닌 진정한 인간의 행복과 평안을 위한 종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부디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있으시다면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