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2 10:10

도올의 금강경 해석을 보고

교육방송에서 도올 김용옥이 불경 중에 최고라는 금강경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강의이기 때문에 그렇게 전문적인 내용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섭렵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노자와 공자 그리고 불경까지 강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찌 생각하면 너무나 터무니없는 행위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그 사람 역시 단어나 문자에 얽매여서 근본적인 뜻을 규명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범어를 어떻게 발음하느냐 하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것입니까?

일본의 학자가 해석한 이론에 그리 집착해서 무엇을 찾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금강경이라는 명칭부터가 잘못 되었다는 그 사람이 하는 소리가 과연 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석가의 가르침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인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금강경이면 어떻고 벽락경이면 어떻습니까?

금강경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로 도배가 되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 도올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바로 불가에서 가르치는 불립문자입니다.

조그마한 지식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안 것처럼 허장성세하는 교만을 부려서는 아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