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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6 00:27
03.10.18 영화 "오구"를 보고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634  

2003.10.18 07:37

영화 "오구"를 보고

 

명당에 오시는 분이 제작한 영화 "오구"를 지난 103일 부산 영화제 기간 중에 보았습니다.

내가 직접 제작에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명당에 기도오시는 분이 제작하신 영화이니 관계가 많은 영화인 것만은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가?

부족한 점은 없는가? 하고 영화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주위의 다른 많은 분들은 감동에 눈물도 흘리고 재미있다고 크게 웃기도 했는데 나는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잔잔한 미소만 흘렸다고나 할까요.

영화 전문 잡지에 기고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반 관객들의 반응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영상미가 최고라느니 배우들의 연기력이 일품이라니 혹은 시나리오가 대단히 탄탄하고 짜임새가 있어서 성공도 높은 영화라는 평을 받은 영화가 일반 관객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나도 그런 경우를 볼 때 마다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반 관객들은 영화 자체를 즐깁니다.

그런데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그 영화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 기법이나 연기력 혹은 다른 여러 분야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를 즐기지 못합니다.

영화는 즐겁기 위해 보는 것이지 제작 기법이나 영상미 등등에 대해 연구하려고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영화를 옳게 즐기지 못했기에 일반인들과 아주 다른 느낌을 받는 것이지요.

여러분들도 삶을 그냥 즐기십시오.

남들이 말하는 원칙이나 원리라는 것에 너무 구속당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그냥 사랑하십시오.

영화를 좋아하십니까?

그러면 그냥 영화를 즐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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