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4 06:29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 10단?

럭비공은 타원형이라 어디로 튈지를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예측이 불가능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럭비공 같다고 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언론에서 정치 10단 운운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치 10단이니 정치 8, 9단인 사람들이 그 고수의 수를 읽지 못해 항상 당할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볼 때에 노무현 대통령은 그리 고단수의 수를 부리지 못합니다.

상석에 앉아있으니 고수일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대국을 두는데 실질적으로는 고수가 아닙니다.

패착에 또 패착을 연속해서 두는데도 상석에 앉아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계속 고수로 대하는 그 사람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하수가 두는 데로 따라할 것이 아니라 고수는 자기 수준에 맞는 수를 두면 됩니다.

그러면 대국 결과는 뻔합니다.

고수의 승리.

너무나 쉬운 길을 두고 안타깝게도 계속 하수를 고수로 알고 따라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