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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2 16:07
01.11.14 조상의 지혜
 글쓴이 : admin
조회 : 554  
자녀의 재능교육과 인성 敎育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듯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외국유학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외국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출간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고들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산이 다르고 물이 다르고 자연이 다르고 수 천 년 세월이 흐르면서 각각의 민족적, 지역적 특성이 있는데 그것을 도외시하고 남을 따라 가거나 남이 하고 있는 것을 모방하거나 남의 방식을 우리 생활에 대입시켜서 그대로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예전에 우리 소나무가 너무 모양이 아름답게 자라서 미국에서 정원수로 사용하기 위해 가져가 심었더니 키만 멀쑥하게 커버리면서 한국에서 보았던 그 모양을 기대했던 미국인들이 매우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마는 철이 좀 들고 난후에 한의사에게서 약을 지어오면 꼭 금기시 하여야 할 식품으로 밀가루 음식과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몇몇을 지정해 주었는데 그 당시에 저는 우리는 쌀로 만든 밥을 먹지만 밀가루를 만든 음식을 먹는 서양 사람들도 그러면 한약을 먹기 위해서는 굶으라는 말이냐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철이 들고 나서 제가 배운 것은 우리는 쌀을 먹으면서 형성된 체질이고 그들은 밀을 먹으면서 형성된 체질이라 우리의 체질에 익숙하지 않은 밀가루 음식이 체내로 들어갔을 때에 일어나는 불협화음을 방지하기 위한 처방이라는 것입니다.
각 민족마다 금기시하는 음식도 있고 생활에도 특별히 금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속에는 지리적, 환경적 특성에 의해 금기시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또 금기시 하게 된 문화적인 특성도 있습니다.
우리는 안 먹는 말고기, 달팽이 등을 먹으면서 우리가 개를 먹는다고 야만시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민족으로 규탄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브리깃드 마르도 같은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또 자신이 개를 사랑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 전체를 그 서양사람과 같은 행동을 취하는 우리 동포에게는 무어라 말을 해야겠습니까?
미국에서 수 십 미터씩 키가 자라는 나무를 한자만 땅을 파도 돌덩어리가 나오는 우리 땅에 심으면 그렇게 크게 자랄 수 없습니다. 물론 그 외에 기후적인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물과 식물이 그러하듯 우리 사람도 우리 토양에 우리 문화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튼튼하고 강하게 성장할 텐데 오로지 서구사회의 안목으로 그들에게 맞는 방법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적용하여 과연 튼튼한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을 가냘프고 나약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대입 시험장에 가보면 닫힌 시험장 정문 앞에 나이 많은 부모들이 추운 겨울에 떨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의 자녀들, 우리 선조들이 키웠던 자식들 같으면 오히려 부모님들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것이 안쓰러워 그 시험장에는 나오시지 않도록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부모들은 그저 내 자식이 안쓰럽고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따뜻한 방에서 기다릴 수가 없다고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아갈 사람은 누구입니까?
부모가 그 자식이 생을 마칠때까지 뒤를 돌보아 줄 수 있는 처지만 되면 괜찮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도 못할 뿐 아니라 몇 년 후에는 자기들이 그렇게 키워놓은 그 자식들 때문에 실망하고 때로는 그때에 가서야 땅을 치며 후회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보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수많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주위의 눈치를 살피느라 기가 죽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아까운 청년 시절을 허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5공화국 당시에 대학의 정원을 늘리고 대학의 설립을 대폭 허가 할 때에 식견있는 이들이 이미 예견했던 것입니다.
아무런 비전없이 임기응변식으로 학사행정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문교당국과 자기 학교에서 깨끗한 학생들의 장래에는 관심도 없이 무슨 장사하듯 학교를 설립하고 있는 소위 교육자들 그리고 내 자식의 앞날이 아니라 자신의 컴플렉스나 자존심 아닌 자존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대학은 졸업해야 인격이 완성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학부모의 삼자가 공히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자식이니 가장 일차적이고 근본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각 대학의 정원을 늘려준다는데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현실을, 내 자식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나에게는 불행이 있을 수 없고 내 자식은 그런 불행한 사태를 맞지 않을 것 이라는 허황된 착각에서 하루빨리 빠져 나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이 자녀 양육시에 이용했던 그 지식과 지혜를 활용하여야 합니다.
외국의 예를 참고만 해야지 부화뇌동하는 식의 답습은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국민소득 $10,000 시대에 들어서면 자연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경제개발, 소득증대라는 절대절명의 명제에 의해 좀 더 빨리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만 하다보니 우선 먹기에는 곶감이 달다고 쉬운 방법을 택하다보니 서구 사회의 방법을 따라 갔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모방만 하는 자세를 갖고서는 창조는 영원히 해보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창조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남들이 잘 모르는 우리 민족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문화에서 그 단초를 찾아야 합니다.
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즐거워만 할 것이 아니라 불과 몇 년 전까지 외국인이 싫어한다고 해서 독특한 냄새가 나는 김치를 먹는다는 사실 그리고 김치를 먹지 않으면 식사를 한 것 같지 않게 느껴야하는 우리 자신을 부끄러워했던 우리 자신들을 무섭게 매질해야 할 것 입니다.
어떤 여대생이 남자 친구와 밤길을 걷다 공사용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119구조대의 노력으로 구조를 받고 엠뷰런스에 실려가면서 여학생이 하는 말 "집에는 연락하지 마세요"
저는 방송을 보고 그 학생이 부모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몸에 큰 지장이 없으니 괜히 그 사실이 부모에게 알려져 분란이 일어날까 아니면 꾸중을 들을까 그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자식과 부모간에 많은 인식의 차이를 발생시키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식들에게 너무나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부모들의 가치 기준에 자식들을 끼워놓으려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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