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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5 09:54
02.02.24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글쓴이 : admin
조회 : 2,419  
2002.02.24 11:07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몇 년 전에 입적한 성철 스님이 돈오돈수라 한번 깨우치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하여 불가에 큰 회오리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지금까지 불가에서 주장했던 태고 보우의 돈오점수 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였습니다.
그러니 돈오점수 설을 믿고 따랐던 많은 이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매년 연례행사처럼 돈오돈수가 맞다, 아니다 돈오점수가 맞다 라고 논쟁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돈오돈수가 옳을까요? 아니면 돈오점수가 옳을까요?
기라성같은 승려들이 계속 논쟁을 일으킬만큼, 무엇이라고 단정하기엔 너무 어렵고 난해한 문제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그냥 덮어놓고 지나칠 수도 없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어려운 지경에 처해버렸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등반가들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했다고 하면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로 여깁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한라산을 올랐다고 나도 산을 정복했다고 큰소리치면 아마 미친놈이라고 많은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산은 똑같은 산인데 왜 한사람은 끝없는 칭송을 받고 한 사람은 비난을 받는지 여러분들도 다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한라산은 관광을 겸해서 많은 사람들도 오를 수 있는 산인데, 그것을 큰일이라고 주장하니 미친놈 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러나 에베레스트 산은 너무 높아서 많은 사람이 오르고 싶어도 체력적인 문제나 아니면 다른 문제로 인해 쉽게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 산을 오른 사람에 대해서는 칭찬뿐만이 아닌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돈오돈수와 돈오점수에 관한 논쟁도 이와 비슷한 경우일 것입니다.
성철이 말한 돈오와 보우가 말한 돈오가 단어만 같을 뿐이지 그 본뜻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
성철이 말하는 돈오의 경우에는 돈오돈수가 맞을 것이고 보우가 말하는 돈오의 경우에는 돈오점수가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에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이 유일합니다.
그 산을 오르고 나면 더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크게 한번 깨달은 사람은 더 이상의 공부가 필요없다는 성철의 이론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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