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2 16:45
옆에 있는 것은 귀한 줄 모르는 것이 우둔한 인간입니다
부산에는 유명한 온천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해운대 온천이고 또 하나는 동래 온천입니다.
지금도 두 온천에 가면 원천수는 너무 뜨거워서 식혔다 목욕물로 사용합니다.
우리 인간에 적합한 온도가 40도 정도라니 그 보다 더 뜨거운 것이지요.
그런데도 부산 사람들 조차도 그 곳들이 그렇게 좋은 온천인 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개발된 온천을 찾아 멀리로 여행을 떠납니다.
간혹 신문이나 방송에서 미지근한 물을 데워서 사용하기 때문에 옳은 온천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런 곳으로 말입니다.
나도 몇 몇 나라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들을 보고나서야 우리나라의 산천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 산천을 보면 그리 아름답고 예쁠 수가 없습니다.
옛날 우리의 소목장들이 만든 가구들을 보면 참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전 세계의 카지노 판이라 합니까 테이블의 상당 부분을 우리 제품이 차지한답니다.
아기자기하고 오목조목한 우리 전통 제품의 명맥이 끊어질 운명에 처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내 것에 대한 개념도 없이 그냥 남의 것만 보고 그런 것들이 좋다고 하는 꼴입니다.
우리 자신도 자신이 귀하고 소중한 줄을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타인들도 귀하게 여길 수가 있습니다.
옆에서 쉽게 접한다고 그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본질을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