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9 10:26
안락사(安樂死)는 죄악인가?
네덜란드에서 얼마 전에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법률이 확정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안락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즈음에 호스피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점차 높아졌습니다.
호스피스가 무엇입니까?
환자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게끔 도와주자는 것 아닙니까?
환자들이 겪는 그 고통은 정말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도저히 회복이 불가능하고 또 설혹 회복이 되더라도 인간적으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간성 운운하며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과연 인간적인가를 이제는 깊이 한번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올 초에 나는 치매나 중풍으로 고생하시는 노인들을 위한 치료기관에서 약 한 달간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노인들이 죽고 싶다 라고 하는 말은 인간이 항상 하는 거짓말 중에 하나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이 겪는 고통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 고통스럽게 삶을 이어가게 만드는 것이 그 분들을 위한 것인지에 많은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몇 분은 살고 싶다 라고 처절하게 애착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정말 죽고 싶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삶을 연장시켜드리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며 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서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치유 불가능한 병이 드신 분들을 고치겠다고 모든 수단을 강구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환자는 죽고 남아있는 식구들에게는 경제적인 고통만을 안긴 경우를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진정으로 죽고 싶다는 분들은 그렇게 해드리는 것이 그 분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예전 고려장 풍습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몽골의 예도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