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1 14:14
해인사의 청동대불상
I.M.F 사태의 와중에 해인사의 어느 신도께서 불사 공양을 드리겠다고 해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동양에서 아니 세계에서 제일 큰 불상을 조성했으면 하는 바램을 지녔으나 환경 단체를 포함한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 위기를 맞았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신문 지상에 발표된 기사를 보니 그 사람이 이미 세상을 떠나버렸기 때문에 당초의 기부에 의한 불사 계획은 완전히 무산되었습디다.
그런데 해인사에서는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당초의 크기보다 훨씬 적은 33m 높이의 불상을 조성한답니다.
공사 금액이 자그만치 60 ~ 7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공사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공사비를 신도들의 보시로 충당하겠다는 그들의 발상입니다.
아무리 우리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그 많은 돈을 또다시 비경제적인 불상 조성에 투입을 하겠다는 그 발상이 과연 석가모니 부처가 말하는 중생구제인지 혹은 아닌지를 그들은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어떤 절에서는 I.M.F 당시에도 수십억 원의 비용을 투입하여 와불을 조성했다고 크게 자랑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과연 그들이 부처의 말씀을 전하려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시중에서 말하는 장사인지 헷갈리기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버리라는 부처의 가르침은 어디가고 종교를 빙자한 장사만 남았는지 기가 찹니다.
신라 시대 황룡사를 조성하여 국가를 지키겠다고 한 그 계획 때문에 국가 경제가 피폐해져서 결과적으로 국가가 망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번 물어봤으면 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백제나 고려에도 그런 역사적 실증인 예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호국 운운하며 어리석은 민중들을 호도하는 그들을 과연 종교인이라고 존경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