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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5 건강한 육체에 나약한 정신을 가지게 만드는 사회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694  

2003.11.15 20:15

건강한 육체에 나약한 정신을 가지게 만드는 사회

 

예전에 우리가 공부할 때는 거의 모든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장남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그 밑에 있는 동생들은 모두 학업을 포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동네에 대학을 다니는 사람이 한 두 사람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한 집안에 대학을 다니는 자식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대단히 자랑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도 대학생이 상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파출소 앞에서 대학생이 노상방뇨를 해도 대학생이니 하면서 그냥 바라보기만 하면서 순경이 옆을 지나쳐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대학이 많이 생기고 그래서 대학생이 많아지니 예전에 우리가 받던 대학생의 대우를 받기 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남학생의 경우

중학교에만 입학해도 거의 성인의 대우를 받았습니다.

고등학생은 장년의 대우를 받았구요.

여학생들의 경우도 그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런 대우를 받습니까?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런 대우를 받습니까?

지금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그런 대우를 받습니까?

지금 부모 세대가 성장할 때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입고 싶은 것 못 입고 성장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종의 보상심리라 할까요?

부모들이 내 자식만은 그런 고생을 시키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자식이 원하는 것은 거의 모두를 들어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자아를 상실하고 그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는 피동적인 자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그 자식들이 험하고 어려운 이 세상을 자신있게 헤쳐 나갈 수 있겠습니까?

조금만 힘든 경우에 닿아도 체념하고 남에게 의지하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온실에서 키운 식물은 모진 세파를 견디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우리 자식들을 온실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자식들이 어찌 이 모진 세상을 이기고 살아남겠습니까?

제발 내 자식을 내 자식으로만 보지마십시오.

그 사람도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야할 한 사람의 인간입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어라.

옛말 그른 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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