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31 07:50
누가 호박꽃이 못났다 했습니까?
명당 마당 곳곳에 호박꽃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노란 호박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막연하게 호박꽃은 못났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호박꽃도 꽃이냐?"
옛말만 듣고 산 우리는 옳게 알지도 못하면서 못난 것은 모두 호박꽃에 비유합니다.
여름이라 이 꽃 저 꽃이 피어나는데 하나같이 아름답지 않은 꽃이 없습니다.
끈질긴 생명력이며 시절에 따라 피었다 지는 그 꽃들이 얼마나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며 편안하게 살아가는지 여러분들은 아마 상상도 하지 못하실 겁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은 자신들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질만 사용할 뿐인데 유일하게 인간들만 과도한 욕심을 부립니다.
집도 크고 호화롭게 짓고 음식도 이것 저것 맛을 찾고 모양을 찾으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있으면서 또 자연보호니 무엇이니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존재가 인간들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욕심많은 존재들입니까?
아마 이 세상에 인간이란 존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지구는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었을 겁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순리에 따라 물 흐르듯 사는 세상
얼마나 아름답고 편안하겠습니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적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들이 세상의 원리를 알고 그 원리에 순응하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