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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8 20:08
03.11.17 앙상한 나무 가지에서 내일의 푸르름을 바라봅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650  

2003.11.17 08:48

앙상한 나무 가지에서 내일의 푸르름을 바라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 계절 감각을 놓쳐버렸는지 겨울을 겨울인지 모르고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온 몸이 찬 기운을 느낄 만큼 싸늘합니다.

문득 앙상하게 뼈만 남은 것 같은 나무 가지들을 보면서 내년 봄에 푸르름이 느껴집니다.

마당 구석에는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질긴 생명력으로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무수한 잡초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또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땅속 깊은 곳에서는 내년의 푸르름을 준비하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그 누가 이 세상을 이리도 오묘하게 질서를 유지하도록 만들었겠습니까?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서도 오묘하고 신묘한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데 내가 보지 못하고 만질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을 것이냐 하고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소위 환경론자라는 사람들이 우리가 이렇게 하면 지구가 멸망하고 저렇게 하면 지구가 영원히 존속할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자기네들 자신이 과연 그런 주장을 할 위치에 있는지 없는지 생각이나 하고 그러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

어찌 미미한 인간의 입장에서 스스로 겸손할 줄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까불고 건방을 부리는지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이 과연 죽음을 맞으면서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나는 과연 그렇게 당당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세상에는 우리 인간들이 모르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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