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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9 20:58
03.12.16 300만 배 기도 유감?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625  

2003.12.16 19:56

300만 배 기도 유감?

 

어느 승려가 매일 2000배 내지 3000배 기도를 올려서 며칠 전에 300만 배 기도를 마쳤답니다.

대단한 기도 정성이라고 신문에 났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하도 답답해서 한 말씀드립니다.

과연 그 기도는 무엇을 위한 기도였을까요?

그 기도는 누구를 위한 기도였을까요?

진리는 그냥 우리 옆에 있는데 그것도 알지 못하고 무릎뼈가 닳아빠지도록 절을 했다는 말입니까?

하루 종일 기도를 하면 누가 먹고 입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겠습니까?

신도들이 갖다주는 돈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렇다면 기도 끝에 무엇을 얻었다고 말해줘야합니다.

그런데 그 당사자는 무엇을 얻었는지 혹은 누구를 위한 기도였는지 아무 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신자들은 그 승려가 오랜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절을 하면서 그 무엇을 얻었을 것이라고 짐작만 해야하는지요?

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디 가고 상에만 집착하라는 가르침만 횡횡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부산에 있는 어느 사찰에 걸린 현수막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만일 기도 동참"

누가 생산 활동을 해서 그 입을 먹여살리란 말입니까?

다른 사람들의 노력에 얹혀서 자기네들은 기도만하겠다니 욕심도 부릴 것을 부려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좌탈입망"

아니 죽으면 그냥 누워서 죽지 앉아서 죽겠다고 발버둥치던 모습이 상상만 해도 안타깝습니다.

혹시 제자들이 자기 스승의 높은 공력을 입증시키기 위해 누워서 죽지 못하고 앉아서 죽도록 억지를 부린 것은 아닐런지요?

불교를 바라보면 요즈음 불교는 불교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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