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8 12:00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제 분수를 잘 아는데?

이 세상의 만물은 모두 제 분수를 잘 압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 중에 유일하게 인간만이 자연을 개조하는 존재라 했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비록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모르는 것이 많은 만큼 수시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까?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인간은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처지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니 백전백승은 고사하고 백전일승도 불가능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백전일승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은 절대로 자연을 상대로 해서 이길 수 없습니다.

오랜 기간 이 세상에 존재한 많은 민족과 국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영원한 행복이나 만족을 추구했고 갈망했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 잠시 존재했다 사라졌습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체들은 주위 환경이나 조건에 자신들을 맞추며 삽니다.

먹이가 부족하겠다 하면 새끼도 많이 낳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어떻습니까?

제 분수를 모르고 아니 제 본능을 잃어버리고 자신이 아는 지식이나 경험에 따라 움직이다 실패하고 낙망하는 것이 우리 어리석은 인간들입니다.

우리 인간이 본성이나 본능을 잃어버리면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된 것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