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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5 16:23
03.08.05 호박 한 포기가 온 마당을 다 덮었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537  

2003.08.05 16:20

호박 한 포기가 온 마당을 다 덮었습니다

 

명당의 마당 이곳 저곳에 호박을 심었습니다.

척박한 땅에 심겨진 호박은 겨우 목숨만 유지하느라고 줄기가 앙상합니다.

그런데 기름진 곳에 심어진 호박은 얼마나 왕성하게 성장하는지 온 마당을 덮을 지경입니다.

마당도 모자라는지 나무를 올라타는 줄기도 있습니다.

같은 호박이고 같은 날 심었는데 토양에 따라 그 성장세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리 인간들도 똑같은 사람인데 누구는 아주 성공하고 누구는 아주 구차하게 사는 것이 식물의 경우와 똑같습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과연 나와 인연이 맞는 곳인지 영양분은 충분한 곳인지를 모르고 그냥 뿌리 내리고 살듯하면 탐스러운 열매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농부들이 농사짓는 모습을 보면 그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못하겠습니까?

땅이면 다 같은 땅이 아닙니다.

개개인의 경우가 모두 다르고 같은 경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천편일률적으로 훈육하려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과에 필요한 영양제가 있고 복숭아에 필요한 영양제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에게는 같은 영양제를 주려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니 훈육도 영양도 달리 처방해야할 것입니다.

종교도 경전에 매달려 사람들을 속박하지 말아야합니다.

몇 권의 책에 어찌 만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원리가 실릴 수 있습니까?

경전도 그럴진데 하물며 사람에게는 더욱 매달려서는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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