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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2 14:42
03.07.17 이만하면 마칠 건데 싶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59  

2003.07.17 07:32

이만하면 마칠 건데 싶습니다

 

새벽에 명당에 돌아오면서 어떤 노인을 차로 모셨습니다.

명당 이웃에서 크게 식당을 하시는 분이신데 돈을 많이 버시는 분이시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디다.

"이만하면 생을 마칠 건데 왜 그리 아웅다웅하며 살았는지..."

"예전에는 농사 일하고 꽁보리밥을 찬물에 말아 먹어도 그리 맛이 있더니 지금은 고기에 밥을 먹어도 맛이 없습니다."

"나이 이기는 장사 없습디다."

너무나 간단하면서도 우리의 삶을 그대로 표현하시는 것 같아 물끄러미 그분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습니다.

만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저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사람이 여유로울까?

죽어보아야 저승을 안다고 사람들이란 존재가 어리석어서 꼭 당해봐야 느끼고 후회하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 세상에 왔다 간 수많은 사람들 중에 과연 누가 불로장생을 이루었습니까?

또 어느 누구가 자기가 벌었다는 수많은 재물을 죽을 때에 가지고 간 사람이 있습니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습니까?

그래서 그런대로 지탱하며 살아간다 했습니까?

"내가 최고다"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역시나 인간의 한계는 벗어날 수 없지 않습니까?

그 노인의 모습이 몇 년 후의 내 모습 같아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래도 오늘 또 열심히 살아야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좋은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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